심심풀이로 보기 좋은 베스트극장 1화 아빠는 사업가 줄거리/내용

베스트 극장을 정주행 시작!!
1화 아빠는 사업가 편에선 낯익은 배우 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왠지 아는 사람 만난 기분이라 반가웠음.

기획 최종수  극본 김정수 

양복을 빼입고 거리를 배회하는 한 남자(김호영 배우), 아빠는 사업가라는 타이틀이 올라간다.
여자 아이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우리 아빠는 사업가입니다~~~"

 

실상은 알고보니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백수 최씨(김호영 배우)
아내(박혜숙 배우)가 바느질 품삯을 벌어 가며 생계를 유지중이었음.

 

자식이 줄줄이 사탕마냥 셋이나 달린 가장임에도,

번번이 번듯한 직장 하나 구하지 못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이웃 아줌마로부터 옷감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양복!
양복을 획득하셨습니다 +1

 

아내는 남편에게 돈을 쥐어주며, 양복을 입고 어디든 나갔다 오라며 그를 밀어부침개
돈 벌어오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그저 병들까봐 바깥 바람이라도 좀 쐬고 오라는 아내.(=보살)
어디 가냐는 아이들의 물음에, 아내는 '사업가'라고 둘러대고
그렇게 졸지에 '사업가'가 돼버린 남편 최씨.

 

졸지에 느닷없이 집밖으로 쫓겨난 최씨는 시내에 나가서 복권도 사보지만 꽝~
공원 벤치에 앉아서 껌이나 질겅질겅 씹고 있는데 벤치 끝편에 앉아 있는 아가씨에게 눈이 간다.

아가씨(권은아 배우)의 눈길이 가는 곳은 공원에 나온 한쌍의 연인들...
그 모습을 힐끗 쳐다보던 최씨는 스리슬쩍 껌하나를 들이민다.

다소 경계하는 눈빛과는 달리,

장면이 넘어가자, 다방에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 두사람.
(부인이 바람피라고 양복까지 입혀서 내보낸 건 아닐텐데;;;)

그녀의 이름은 미스박(이름까진 나오지 않음), 올해로 삼십대 초중반을 지나고 있는 노처녀...(2005년도 배경의 김삼순에서도 서른살 삼순이 노처녀인양 나오는데, 1990년은 어련할까)
여튼 최씨는 본의아니게 자신을 사업가로 오해하는 미스박에게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미스박은 최씨에게 결혼했냐고 떠본다.
최씨는 순순히 그럼요~ 했다가 순식간에 정색하는 그녀 표정에 당황하며

이혼했다는 거짓말까지 추가해버림...

그날밤,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이실직고하는 반도의 흔한 유부남..

아내는 걱정과는 달리 생각보다 쿨하다. 외간여자랑 차마셨다고 실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질투 1g도 찾아볼 수 없다.
최씨는 내일도 영화관에서 보기로 했다고 하는데,,,
나쁜 짓만 안하면 된다며 만나러 나가라고 오히려 남편의 바깥생활을 응원해준다.
(???)

남자는 매일 같은 양복을 입고, 아내와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미스박을 만나러 가기 시작한다.
(아내의 꿍꿍이가 참...궁금해지는 한편)

돈벌이 수단이 없는 지라 데이트 비용이 없는 최씨...
인생 원투데이 산 것도 아니고 3N년 산 여자는 주스값도 담뱃값도 자기가 산다.ㅠㅠ
경기가 어려워서 회사가 어려우신가보죠? 하며 남자를 이해해준다.

매일 양복을 입고, 거리를 나서던 최씨를 평소 눈여겨 보던 이웃 최씨2(안병경 배우)는

그에게 며칠 몇시 몇분 호텔 앞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약속장소로 나갔더니, 웬 남자를 소개해주는 이웃 최씨.
주인공 최씨를 사장님이라고 소개하며, 하청업자와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나왔다가, 졸지에 사기에 가담하게 된 쥔공 최씨
이따 봅시다 하는 표정으로 일단 아무말도 않고 그 자리에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앉아 있다.

어디서 빌렸는지 차까지 대령해서 사기를 아주 다이나믹하게 친다;;

눈뜨고 코베인 쥔공은 이웃 최씨에게 따지지만,
이웃 최씨는 업자로부터 뜯어낸 계약금을 나누어주며 그를 구슬린다.

도덕적으로 번뇌한다. 처음에는 불응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감언이설로 가스라이팅 시전하는 사기꾼 최씨.
양심을 지키고 살자하면 힘든 게 세상이라며.(씁쓸함)
결국 넘어가버린 최사장..

그날밤, 사기 쳐서 얻은 돈으로 딸들에게 장난감을 사준 최사장.
아내는 갑자기 생긴 돈에 의아해하지만, 돈의 출처를 밝힐 수 없는 최사장은 알 거 없다며 그냥 쓰라고 답한다.
그러자 아내는 급기야, 그 돈을 그 여자가 준 거로 오해하고 좋아한다.
"어머 세상에 웬일이야. 아무개엄마가 해준 말이 진짜잖아. 요즘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엔조이하면서 밥사주고, 옷사주고, 돈도 챙겨주는 여자가 있다더니 그 여자가 그런 여자구나" 라며 말로만 들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신기하다며 무척 좋아함(자기 남편을 믿는 건지 뭔지 바람은 둘째치고, 그 여자를 속이고 이용해먹는 건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 없는 아내 캐릭터 때문에 어이가 없음,,,심지어 자신도 여자, 자녀들도 다 딸인데도;;;)

만남을 이어나가던 와중, 갑자기 자기 엄마가 만나보고 싶어한다며 스리슬쩍 부담주는 미스박.
(웃는 모습이 매우 고우심 ㅋㅋㅋ 목소리랑 말투가 굉장히 중독성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천만번 사랑해에서 '소금자'역할로 나오셨을 때 기억에 남았음. 똑바로 살아라에서는 노형욱의 담임선생님 역으로 나오셨었는데 추억)

청천벽력....

그날밤 또 아내에게 그 사실을 실토하는 최사장.
마마보이가 아니라 와잎보이가 따로없음.

그러자 웃으면서 장가 한번 더 들지 그래? 라고 농담하는 아내.
최씨는 다음날은 확실히 말해야겠다며 결심하고, 아내도 그의 결심을 응원해준다.

미스박을 만나서 진실을 말하려 하는데,

미스박이 먼저 선수쳐서, 자신은 경제적인 능력은 안 따지고 사랑만 있으면 된다며
모아놓은 돈도 꽤 있고 13평짜리 아파트도 있다고 하면서 적극 어필한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인사하러 갈 때 입을 만한 새옷도 사고,

기운차리라며 돈까지 건네며 그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데...

그날 저녁 터덜터덜 동네 식당에 앉아 고독하게 술을 마시는 최사장.
식당 주인(김정하 배우)은 술친구가 되어주겠다며 최씨에게 관심을 보인다.
최사장은 집에서 책이나 보고 노는 사람이라며 진실을 말하지만,

식당 주인은 그의 겉모습만 보고 그를 글쓰는 작가로 오해한다.

그녀의 오해에도 굳이 정정 않고,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자신을 처자식없는 홀아비라고 소개해버리는 남자.

그러자 그녀는 중매를 서주겠다고 제안하고, 술에 진창 취해있던 최씨는 수락한다.
(않이,,, 대체 왜 그러시는 거예요,,,이유가 있으실 거 아녜요,,)

식당 주인의 소개로 급 마련된 맞선자리.

어색하게 앉아서 칵테일이나 홀짝거리는 최씨.

그가 다소 맘에 안 드는지 고개를 삐딱하게 갸우뚱하는 맞선녀 오여사(남능미 배우).

그에게 대뜸 "시인이시라고요?" 확인해보는데,

술이 깼는지 최씨는 아니라며 자신은 그저 책읽기를 좋아하는 건달이라 소개한다.
그 모습에 재밌다며 오여사는 흥미롭게 그를 쳐다보고. 맘에 든 눈치.

과연 이 남자의 운명은?!
웨이브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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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2편도 곧 소개해드릴게요~ 출발 테레비 여행 ✈️>,,<